블록체인으로 2억달러 조달… 주택금융공사, 공공기관 첫 디지털채권 발행
홍콩 토큰화 플랫폼 활용 발행 성공
“디지털 금융 전환 선도” 혁신 속도
한국주택금융공사(HF·사장 김경환)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2억 달러(USD) 규모의 디지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공공기관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다.
주택금융공사는 8일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청산결제 시스템과 연계된 토큰화 플랫폼 '오라이언(Orion)'을 활용해 디지털채권을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채권은 발행부터 등록, 결제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 환경에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5영업일이 소요되던 채권 결제 기간이 3영업일로 단축돼 자금 조달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 만기는 2년이며, 발행금리는 SOFR(담보부 익일물 금리)에 0.39%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특히 홍콩 금융당국이 디지털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발행 비용 보조금 제도를 활용하게 되면서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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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금융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형 자금조달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 수단 다변화를 넘어 디지털 금융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며 "국정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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