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전쟁 불확실성 지속…韓증시, 차익실현 압력↑
뉴욕증시 소폭 하락 마감
한국도 반도체 중심 '숨고르기 흐름' 전망
"방산 포함 소외 업종 순환매 가능성"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8일 한국 증시에선 국내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의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62포인트(0.63%) 떨어진 4만9596.97로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01포인트(0.38%) 하락한 7337.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75포인트(0.13%) 내린 2만5806.196에 장을 마쳤다.
특히 전날 급등세로 시장 상승을 이끈 반도체주가 대체로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ARM이 10% 넘게 급락한 가운데 마이크론(-3.0%), 샌디스크(-5.0%) 등 그간 급등했던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다만 퀄컴은 기대 이상의 실적 및 대규모 자사주 매입 기대감이 더해져 5%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6일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종전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였지만, 하루 만에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 계획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함께 협상 타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 증시 낙폭과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전쟁 내성 효과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보다는 실적 시즌이 종반부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다음주 공개될 미국의 4월 고용, 소비, 생산 관련 지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숨고르기 국면이 중간중간 나타날 수 있다. 이달 들어 나스닥, 일본 닛케이, 코스피 등 주요국 증시의 단기 급등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 한 연구원은 "종전 협상 잡음,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등이 국내 AI 밸류체인(가치사슬) 주를 중심으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전날 종전 소식,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등으로 급락한 방산을 비롯해 여타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6월 전에 사세요" 2028년까지 오른다는 증권가 매...
그는 "단기간 빠른 속도로 폭등한 주가는 시장 참여자에게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쟁이 종전 국면으로 진입했고, 반도체를 필두로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