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은 총재 "FOMC '완화 편향' 삭제 의견에 동의"
수전 콜린스 총재 블룸버그와 인터뷰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완화 편향'(금리 인하 성향) 표현 삭제를 주장했던 3명의 위원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리 동결 결정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임을 암시한 성명서 문구 삭제를 주장한 위원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성명서에 인하 암시하는 '추가 조정' 표현 삭제에 동의
앞서 4월 FOMC에서 금리 동결과 관련해 소수의견이 4명이나 등장했다. 이 중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에는 찬성했지만, 성명에 '완화 기조'를 시사하는 표현에 반대했다.
해당 표현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additional adjustments) 범위와 시기를 고려하면서, 위원회는 입수되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그리고 리스크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다"는 성명서 세 번째 문단을 말한다.
보통 Fed는 FOMC 종료 후 성명서에서 향후 금리 조정의 방향성을 시사하는 문구를 넣는다. 4월 성명서는 3월과 마찬가지로 '추가 조정 범위와 시기'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금리 인하를 고려하던 시기에 등장한 '추가 조정'이란 표현을 유지하는 것은 인하 신호로 읽힌다.
콜린스 총재도 이 문구를 삭제하는 데 동의한다는 의미다. 다만 콜린스 총재는 올해 FOMC에서 금리 결정과 관련해 투표권이 없다.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원은 총 12명으로, Fed 이사 7명과 뉴욕 연은 총재는 당연직이다. 나머지 4자리를 두고 11개 지역의 연은 총재가 매년 돌아가면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성명서 문구에 대한 콜린스 총재의 의견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던 기조에서 멀어지고 있는 Fed 내부의 변화를 보여준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취임 후 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커져…"동결 더 유지할 가능성 높아"
또 콜린스 총재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도 지적했다.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개인소비지출·PCE)가 3월에 3.5%로 상승하고 가솔린 가격이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가격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콜린스 총재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불가지론적인(agnostic) 입장을 선호한다"며 "금리는 더 긴 시간 동안 동결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추가적인 완화는 훨씬 나중에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상을 강력하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해질 시나리오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상 시나리오는 자신의 기본 예상치(baseline expectation)가 아니라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파급 효과가 계속됨에 따라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에너지를 넘어 식품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리는 현재의 '완만한 긴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궤적이 잘못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면 (정책 입안자들은) 무엇이 적절한 정책일지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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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콜린스 총재는 모달 시나리오(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를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3.5%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가속화되었다가 연말까지 3% 근처로 완화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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