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단 차원에서 감사인사 전할 것"

휴무일에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소방관들이 경기장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큰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왕소방서 현장지휘단 소속 김현승 소방교와 백운119안전센터 소속 박영수 소방장은 휴무일이던 전날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를 관람하던 중 뿌연 연기가 경기장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두 사람은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주변에 자신들이 소방관임을 알린 뒤 직접 소방 호스를 잡고 kt 직원들과 함께 불길을 잡았다. kt 관계자는 "두 분 덕분에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구단 차원에서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kt wiz 경기가 7회초 오후 8시 22분께 경기장 외부 분리수거장 화재로 중단됐다. 연합뉴스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kt wiz 경기가 7회초 오후 8시 22분께 경기장 외부 분리수거장 화재로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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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경기를 관람한 김현승 소방교의 아내는 연합뉴스에 "화재를 감지하자마자 지체 없이 뛰어나갔다"며 "박영수 소방장의 아내도 소방관인데, 임신 중이라 화재 현장 인근에서 도움을 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화재는 전날 7회 초 롯데 공격 도중 경기장 외부 분리수거장에서 발생했다. 뿌연 연기가 경기장 내부로 유입되면서 경기는 약 23분간 중단됐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사이에서는 놀란 반응이 이어졌고, 전광판에는 '경기장 외부 쓰레기소각장 화재로 현재 진압 작업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관람객들이 줄지어 대피하는 모습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야외 분리수거장으로 소방차가 출동한 장면도 담겼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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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 구단은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보안 인력을 확대하고 금연 구역 흡연 단속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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