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특조위, 용산구청장 수사 요청…송기춘 위원장은 사퇴
정부 비판 전단 제거 지시 의혹
박희영 용산구청장 수사 요청 계획
송기춘 위원장 8일자로 직 사임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참사 당일 정부 비판 전단 제거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7일 특조위에 따르면 특조위는 8일 오전 제57차 위원회 회의를 열어 박 구청장에 대한 수사 요청 안건을 의결한 뒤 검·경 합동수사팀에 관련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3월 열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참사 당일 밤 대통령실 인근에 게시된 반정부 성격의 전단을 철거하라고 당직실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조위는 전단 제거 업무가 당직실의 본래 업무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다만 박 구청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조위 관계자는 "특조위 조사의 한계상 범죄 혐의를 완전히 밝혔다고 보기는 어려워 고발이 아닌 수사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조위를 이끌어온 송기춘 위원장은 이날 오전 퇴임식을 끝으로 8일자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퇴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 위원장 사퇴 이후 특조위는 당분간 이상철 위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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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는 향후 국회의장 추천 몫 상임위원이 새로 임명되는 대로 신임 위원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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