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동 전쟁 여파로 공급 차질 우려

독일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공급 차질이 우려되자 우방국인 이스라엘에 지원을 요청했다.


6일(현지시간) 주간지 슈피겔 등에 따르면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기존 에너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에 항공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같은 날 독일에 항공유를 공급할 예정이며, 천연가스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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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될 경우 몇 주 안에 항공유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독일은 그간 항공유 수입량의 약 70∼75%를 중동 지역에 의존해왔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공급망 차질이 발생한 상태다. 다만 독일 정부는 국내 정유시설에서 항공유를 정제하는 만큼 심각한 물리적 부족 사태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한편 항공유 가격이 전쟁 이전보다 급등하면서 글로벌 항공업계의 부담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항공정보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사들은 이달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 약 1만3000편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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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주요 허브 역할을 해온 걸프 지역 공항들이 폐쇄되면서 글로벌 항공망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등 중동 항공사들은 5월 운항 계획을 재조정하며 일부 노선을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영국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중국국제항공, 전일본공수(ANA) 등 주요 항공사들 역시 노선과 운항 규모를 조정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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