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 "결혼 생각 있어요"…출산 의향도 첫 40% 넘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인식 조사 결과
출산 의향 2년 만에 29.5%→40.7%
국내 미혼남녀 10명 중 6명 이상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2024년 3월 전국의 25~49세 국민에 처음 실시된 후 매년 두 차례 같은 문항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번 5차 조사는 지난 3월 2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혼남녀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65.7%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1차 조사의 55.9% 대비 9.8%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미혼남녀 응답 비율은 3차 조사에서 60%를 넘긴 이래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추세다.
2024년 당시 30%를 밑돌았던 미혼남녀의 출산 의향도 2년 만에 크게 올라 40%를 넘겼다. 미혼남녀에서 자녀 필요성과 출산 의향 인식은 각각 62.6%와 40.7%였다. 미혼남녀의 출산 의향이 40%를 넘어선 것은 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
전체 응답자에서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 인식은 71.6%로 1차 조사 대비 10.5%P 상승했다. '출산 의향'에 있어서도 무자녀 가구는 32.6%에서 41.8%로 9.2%P 늘었다.
미혼남녀에서 '자녀의 필요성'과 '출산 의향'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저고위는 강조했다. 1차 조사 당시 50.0%와 29.5%에서 각각 12.6%P와 11.2%P 상승한 결과다.
저출생 해결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 확대'(83.9%)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 요구는 '엄마·아빠의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60.6%)가 가장 많았다. 이 부분은 남성(53.1%) 대비 여성(68.6%) 응답률이 높아 여성의 요구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출산·양육 분야는 '결혼·출산 가구에 대한 세금 혜택 확대(51.3%)' 요구가 가장 컸으며, 주거 분야 정책에서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소득 기준 추가 완화(45.3%)' 요구가 가장 1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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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의 긍정적 변화를 저출생 반등의 청신호로 평가했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젊은 세대의 결혼·출산 인식 상승은 긍정적 진전"이라며 "국민 수요에 부합하는 출산·양육 친화적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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