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공격 받아…부상 정도는 공개 안돼
공원 인근 지역에 회색곰 1000마리 서식

유명 관광지인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탐방객 2명이 대형 회색곰(grizzly bear)의 공격으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연합뉴스는 미 CBS뉴스 보도를 인용해 지난 4일 오후 탐방객 2명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대표적 간헐천인 올드 페이스풀 인근 미스틱 폴스 트레일을 등산하던 중 회색곰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수습했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탐방객들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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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발생을 신고한 크레이크 레먼은 지역 매체인 카우보이 스테이트 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스틱 폴스 트레일을 등산하던 중 구조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듣고 부상자 중 1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자는 온몸에 긁힌 상처가 있었다"며 "사고 현장 주변에는 곰 흔적과 함께 피 묻은 모자와 훼손된 시계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1872년 지정된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뜨거운 물이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간헐천, 온천과 야생동물, 자연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회색곰 외에도 들소, 엘크, 늑대, 대머리수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회색곰은 멸종위기종 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포함해 인근 몬태나주와 아이다호주, 와이오밍주 일부를 아우르는 '그레이터 옐로스톤 생태계'에는 1000여 마리의 회색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사고 직후 여러 곳의 캠핑장과 5곳 이상의 탐방로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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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곰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과학자들은 동물들의 겨울잠 시즌이 끝나는 시기인 지난 3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회색곰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다른 탐방로에서 곰 공격으로 탐방객 1명이 부상한 일이 있었다. 공원 측은 등산을 즐길 때 곰 퇴치 스프레이를 소지하고 동물 흔적과 배설물 등을 유의 깊게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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