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동창회, '5·18 시작' 모습 담은 그림 제작한다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일환, 이정기 작가 참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가 5·18 발원지인 전남대의 기록을 담은 그림을 제작한다.
전남대학교 총동창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5·18 민주화운동의 시작을 담은 그림을 제작한다고 7일 밝혔다.
5·18 발원지인 전남대는 1980년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대학 정문에서 학생들과 계엄군의 첫 대규모 충돌이 벌어졌다. 시민들이 계엄군의 폭력에 반발해 시위에 동참하면서 광주 전역으로 항쟁이 확산했다.
그동안 알려진 전남대 학생들과 계엄군의 대치 사진은 5월 18일 이전의 모습으로, 5·18 당일 사진 기록이 없어 총동창회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를 그림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전남대 미대 동문들의 추천을 받은 이정기 작가가 캔버스 300호 크기의 대형 그림에 계엄군이 학교 정문에서 학생들과 전임강사를 폭행하고 학내 진입을 막던 모습을 표현한다. 시민군 출신인 김상집 윤상원기념사업회 이사장도 100호 크기 그림 3점을 그려 당시 상황을 함께 묘사한다.
총동창회는 그림을 대학에 기증하고 대학은 정문 앞 녹지에 민주공원(가칭)을 조성해 5·18 46주년인 오는 18일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또, 독립지사로서의 덕망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정치권을 설득해 1952년 전남대학교가 개교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이을식 전 전남도지사를 기념하는 조형물도 교내에 설치한다.
총동창회는 오는 16일 전남대 교내에서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민주길 평화 걷기와 주먹밥 나눔, 이을식 조형물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
오는 12일에는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20주년을 기념하는 '여수시민과 함께하는 전남대학교 음악회'를 전남대 여수캠퍼스 대운동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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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동 총동창회 수석 상임부회장은 "국내 첫 국립대 총동창회로서 동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함양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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