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피지컬웍스 시연회

산업 현장에 투입된 서로 다른 로봇들이 어떻게 자율적으로 협업하며 일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연회가 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 경고음이 울리자 박스를 운반하던 사족보행 로봇이 순찰을 시작했다. 로봇이 계단을 오르고 순찰 구역을 돌아다니며 현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자, LG CNS가 만든 '피지컬웍스' 플랫폼에 로봇의 시야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기존 운반 작업은 자율주행로봇(AMR)이 할당받아 작업 현장에는 끊김이 없었다.

LG CNS '피지컬웍스 포지'로 학습 마친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자율주행로봇(AMR) 등 4종 로봇이 '피지컬웍스 바통'을 기반으로 물류 현장에서 자율협업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LG CNS.

LG CNS '피지컬웍스 포지'로 학습 마친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자율주행로봇(AMR) 등 4종 로봇이 '피지컬웍스 바통'을 기반으로 물류 현장에서 자율협업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LG CNS.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LG CNS는 로봇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바탕으로 4가지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업하는 물류 현장을 선보였다. LG CNS 관계자는 "텔레오퍼레이션(사람의 원격제어)이 아닌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학습시켜 자율 협업과 실시간 관제를 구현한 국내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시연회에서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G1',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의 '베가', LG 전자 자회사 베어로보틱스의 물류이송로봇 '카티-100', 중국 로봇 스타트업 딥 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M20' 등 제조사와 외형이 다른 4가지 로봇이 협업했다. 이족보행로봇 G1이 포장된 물체를 손으로 움켜잡아 운송 박스에 넣으면, 사족보행 로봇 M20이 물류 이송 전문 로봇 카티-100에게 전달했다. 이후 카티-100은 몸통을 길게 늘여 높은 선반까지 박스를 옮겼다.

업무 과정에서 피지컬웍스의 플랫폼은 3가지 화면을 통해 공유됐다. LG CNS 피지컬웍스는 두 개의 핵심 플랫폼 '포지'와 '바통'으로 나뉜다. 포지는 로봇을 학습·단련하는 플랫폼으로, 실제 현장과 업무를 3D 가상 환경에 구현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확보하면 AI가 자동으로 선별한다. 바통은 로봇을 통합 제어·관제하는 플랫폼이다. 핵심은 제조사와 형태가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에이전틱 AI가 작업 진행 상황과 설비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작업 흐름을 조정한다.


포지는 로봇들의 현장 작업 데이터를 모았다. 바통은 시연장의 지도에 로봇의 실시간 위치와 상태를 제어했다. 또한 업무 워크플로를 대시보드에 표시하며 업무 진행 상황을 감독했다.

LG CNS는 향후 미래 산업 현장을 '다이내믹 팩토리'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로봇이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생산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실시간 대응하는 지능형 공장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물류·제조 환경을 운영하고자 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업무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와 자율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

이를 위한 경쟁력으로 LG CNS는 생산 현장에 관한 깊은 이해와 정보기술(IT)시스템 연계 역량을 강조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로봇 전환의 핵심은 개별 로봇의 효능보다 현장에 맞는 학습과 검증, 통합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상위 시스템인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제조실행시스템(MES) 등과의 인터페이스 역량에서 독보적인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