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거나 달지 않아도 맛있다"… 전주시, 어르신 맞춤 건강 도시락
고혈압·당뇨, 노인·장애인 저염·저당 음식 제공
밥상 하나가 삶을 바꿀 수 있다. 짜고 달게 먹어온 오랜 습관이 몸을 조금씩 망가뜨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건강한 식단은 여전히 먼 이야기였다.
이에 전북 전주시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장애인을 위해 소금과 당분은 줄이고 영양은 살린 맞춤형 도시락, 이른바 '저염·저당 도시락'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집에서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함께 받는 통합돌봄 대상자가 첫 수혜자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6일 저염·저당 도시락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도시락의 맛과 질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특별 시식회’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전주시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본격 서비스 시작에 앞서 지난 6일, 시청 노인복지과 직원들과 동 주민센터 담당자, 시니어클럽 관계자 등 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락을 직접 맛봤다. 딱딱한 회의실이 아니라, 따뜻한 밥 냄새가 풍기는 시식회장이었다.
이날 식탁에는 서원시니어클럽이 만든 저염 도시락과 전주시니어클럽이 준비한 저당 도시락이 함께 올랐다. 참석자들은 음식의 맛과 양, 반찬 구성이 적절한지, 용기 위생은 괜찮은지를 꼼꼼하게 살폈다.
서원시니어클럽은 저염식을, 전주시니어클럽은 저당식을 각각 나누어 만들어 질환에 맞는 식단을 더욱 세밀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저염·저당 도시락은 형편에 따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만성질환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은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그 외 일반 대상자는 전액 본인 부담이다.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찾아 통합돌봄 창구에서 상담 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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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전주시 노인복지과장은 "올해 통합돌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어르신과 장애인분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건강한 밥상이라고 생각했다"며 "익숙한 동네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실 수 있도록 영양 지원을 꾸준히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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