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남북 잇는 '동부선' 신설
서부선·강북횡단선 공사 신속 추진
기후동행카드·K패스 장점 모은 카드 도입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지금 서울의 교통은 막혀 있거나 불균형한 상태다. 철도 사업은 멈췄고 수도권 광역교통 부담은 커지며 서울의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주요 공약인 '30분 통근'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메가도시 서울'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단없는 철도망, 차별 없는 지역 발전, 경계 없는 광역 교통, 메가도시 서울'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이 공약은 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수도권 전체의 이동 효율을 높이는 종합 전략으로 ▲격자(#)형 철도망 구축 ▲광역 환승 거점 도입 ▲고속화도로 신설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 도입이 핵심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7 김현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7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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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선 신설·격자형 철도망 완성…'10분 내' 지하철 이용

정 후보는 동부선과 서부선을 양대 축으로 삼고, 강북횡단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상하 축으로 연결하는 '격자형 철도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10분 이내에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해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동부권의 남북을 잇는 '동부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동부선은 4·19민주묘지역에서 수유역·신이문·성수·청담을 거쳐 종합운동장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서부선과 강북횡단선 건설 공사도 신속히 재추진한다. 사업비 갈등으로 중단된 서부선은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유연한 단계 체계를 도입하며, 상사중재 제도 등을 활용해 조기 착공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탈락한 강북횡단선은 정부가 최근 지역균형발전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한 만큼 이를 반영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5.7 김현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5.7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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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교통 연계로 발생할 수 있는 강남 지역 인재 쏠림화 현상 우려에 대해 "강북횡단선은 '유니버시티(대학) 라인'이라고도 불릴 수 있다"며 "강북에 있는 대학들을 다 연결하고, 신촌과 청량리에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졸업생들이 창업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업무지구가 만들어지면 이곳에 들어오는 기업과 연계해 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교통이 편리하면 이동도 하지만, 교통이 편리해 그곳에 거주하는 것도 동시에 이뤄진다"고 답했다.


지역 숙원 사업인 위례-신사선은 재정사업으로 신속히 추진하며, 목동선과 난곡선은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반영해 타당성을 높일 방침이다.


철도 연계성 강화·광역교통 개선방안 등 발표

동북선 연장(방학-상계), 분당선 단선전철(왕십리-청량리 구간 용량 확보), GTX-D 노선 연장을 통해 철도 연계성을 강화한다. 특히 GTX-D 노선은 강남권 동서축 이동성 개선과 9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정 후보는 광역 통행량 분산과 도심 정체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 개선방안도 공약도 발표했다. 양재 '만남의광장'에 광역 환승 거점을 조성해 강남역으로 유입되는 광역버스 통행량을 줄인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을 '양재 만남의 광장'으로 이전시켜 시외버스의 도심 진입을 차단해 교통혼잡과 환경오염을 해결한다.


오세훈 '기후동행카드'·정부 'K패스' 통합 카드 만든다

대중교통 이용 부담 완화를 위해 기존의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와 통합한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카드는 이용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액 요금(6만2000원) 이상 사용 시 초과분은 전액 환급되는 등의 혜택이 담겼다.


정 후보는 "(두 카드의) 장점만 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견이나 갈등은 없을 것 같다"며 "그동안 서울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하지 못했던 곳들이 있다. 경기나 인천으로 갈 때, 광역버스를 이용할 때 어려웠는데, 지방과 서울 모두 쓸 수 있는 장점을 모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7 김현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7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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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해 정 후보는 "준공영제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2024년 서울시에서 버스 노선 개편과 표준 운송 원가 등에 대해 용역을 의뢰했고, 개편안을 가진 것으로 안다. (당선되면) 가서 점검하고 버스 사업자, 운수 노동자들과 협의해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최적의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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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정 후보는 네 번째 '정원오의 찾아가는 간담회'를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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