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공소취소 특검' 반대 총공세
장동혁 "특검, 독재로 가는 톨게이트"
여당, 李 발언 이후 속도 조절 분위기

국민의힘이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 반대 공세를 펼치며 보수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개혁신당도 동참하면서 범야권 단위로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안팎에서 특검법 반발이 커지자 지방선거 이후 논의하겠다며 한 발 빼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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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특검법 추진은) 특별검사를 시켜 판사가 갖고 있는 공소장을 뺏어다 이재명이 직접 자기 손으로 찢어버리겠다는 것"이라며 "공소 취소는 이재명 독재로 가는 마지막 톨게이트"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독재 정권을 끝장내는 선거"라며 야권 표심에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도 특검법 반대를 위한 규탄대회,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법에 반대하는 정당, 시민사회 등과 연대 투쟁하겠다는 결의문을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당의 원외 당협위원장 51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대통령 죄 지우기 특검법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권력자가 자기 죄를 스스로 지우겠다는 반헌법적 시도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광역 후보들 역시 여권에 쏠리던 여론을 돌리면서 지지층 결집 카드로 특검법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오세훈(서울시장)·양향자(경기도지사)·유정복(인천시장) 후보 등이 특검법 반대 결의문을 발표한 데 이어 전날에는 김두겸(울산시장)·박완수(경남도지사)·박형준(부산시장)·이철우(경북도지사)·추경호(대구시장) 등 영남권 후보 5인이 가세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와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가 특검법 반대 논의를 시작한 데 이어 전날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강명상 창원시장 후보가 부·울·경 지역의 범야권 후보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조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특검법 반대 서명 운동이) 2만명을 넘겼고 계속 갈 것"이라며 "목표는 (민주당이) 입법을 포기한다고 얘기할 때까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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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당은 이 대통령의 속도 조절 발언 이후 당 안팎의 우려 목소리가 나오자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를 연기하려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선거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쟁점화를 이어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격적인 대통령 범죄 세탁 프로젝트는 선거 이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간교한 권모술수"라고 비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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