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7500 찍고 하락 반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현
증시환경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긍정적

7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인 75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5.7 강진형 기자

7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인 75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5.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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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인 75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하락 반전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여전히 강하고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외국인 순매수 유입 등이 지속되면서 8000포인트 도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7499.07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7531.88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오전 10시8분 기준 1.25% 내린 7291.90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0.05% 오른 1210.83에 장을 시작한 뒤 1.08% 빠진 1197.10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6.5원 내린 1448.6원에 개장한 뒤 비슷한 가격을 기록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우리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받지 못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1.46%, 2.02%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48% 급등해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증시가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주로 예정된 중국 방문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일과 6일 단 2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6조원가량 순매수하며 7000포인트 돌파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쓸어 담았다. 외국인은 전날에만 삼성전자를 5조원가량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는 2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지난달 초 48% 초반까지 내려갔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도 전날 49.6%로 상승했다.

다만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외인 매도에 삼성전자(-1.32%)와 SK하이닉스(-1.37%), SK스퀘어(-3.02%) 등 그간 코스피를 끌어 올렸던 반도체 대형주가 대부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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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지속 가능성과 코스피 이익 모멘텀 개선 전망이 동반되는 국면"이라며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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