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전기차로 진화해도 여전한 '고카트 필링'…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
1회 충전으로 300km 주행…급속충전 지원
비오는 야간에도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원활
미니(MINI)의 정체성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도심형 순수전기차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진화 속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경쾌함을 잊지 않았다. 4일간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페이버드 트림을 시승하며 전기차 시대에도 여전한 미니만의 주행 감성과 한층 강화된 안전·편의사양을 경험해 봤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성이 미니 특유의 '고카트 필링'과 만나 만들어내는 시너지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매끄럽고 신속하게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 만에 도달하는 민첩성을 갖췄다. 차체 하부에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무게중심을 낮췄으며, 코너링에서도 바닥에 깔려가는 듯한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디 올-일렉트릭 미니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 300km다. 처음 차량을 인도받았을 때 280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 상태였고, 나흘 동안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있어 시승하는 동안 단 한 번의 충전만 필요했다.
또한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가 빠르고 재미있기만 한 차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돕는 첨단 사양들이 주행의 피로도를 대폭 낮춘다. 특히 비가 내리는 야간 주행 상황에서 페이버드 트림에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의 진가가 발휘됐다.
비가 오는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스톱&고를 지원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기능이 차선과 앞차와의 간격을 정확하게 인식하며 안정적으로 개입했다. 도로가 정체되는 상황에서도 앞차가 멈추고 출발함에 따라 부드러운 출발과 정차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서라운드 뷰와 리모트 3D 뷰 등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탑재돼 복잡한 도심에서의 주차도 수월하다. 앞 좌석 전동 시트와 운전석 마사지 기능은 운전의 즐거움에 안락함까지 더해준다.
이번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의 외관은 '카리스마 있는 간결함'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플러쉬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해 차체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었으며, 클래식한 원형 헤드램프와 팔각형 그릴,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리어램프를 유지해 미니만의 헤리티지를 잇는다.
실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직경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완성한 이 화면은 스마트폰처럼 신속한 반응성과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배터리 충전량을 반영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며, 도착지 최소 배터리 잔량 설정도 가능해 전기차 주행의 부담을 던다.
7가지로 제공되는 '미니 익스피리언스 모드'는 주행 상황에 맞춰 다양한 그래픽과 앰비언트 조명을 연출해 차내 몰입감을 한층 높여준다. 특히 고카트 모드를 작동했을 때 들리는 가속 사운드와 차량 내부와 헤드업디스플레이에 빨간색 조명이 겹치면서 운전의 즐거움이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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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의 가격은 클래식 트림 5250만원, 시승한 페이버드 트림은 56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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