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다시 피었습니다”… 간암 환자가 놓은 해바라기 한 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감사 전해
4년 치료 끝 희망 담은 십자수 기증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정승필) 외래주사실에 들어서면 정면을 밝히는 해바라기 십자수 액자가 환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이 작품은 전이성 간암으로 치료를 받는 한 환자가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같은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직접 완성해 기증한 것이다.
환자 홍 모 씨(51)는 과거 수술이 어려운 전이성 간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한 달에도 여러 차례 서울을 오가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치료받기로 결심한 그는 황상연 소화기내과 과장과 최현욱 영상의학과 주임과장을 만나 항암약물치료와 세 차례의 방사선 색전술을 병행하며 4년 넘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홍 씨는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세심한 진료와 따뜻한 배려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외래주사실 간호사들의 전문적인 처치와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준 의료진 덕분에 치료 과정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치료 효과가 이어지면서 자녀들의 결혼을 지켜보는 등 일상과 행복을 되찾게 되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정성을 들여 해바라기 십자수 작품을 완성했다.
홍 씨는 "암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마치 어두운 터널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밝게 피어난 해바라기를 보며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황상연 소화기내과 과장은 "환자는 초기 내원 당시 췌장 신경내분비암과 다발성 거대 간 전이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항암약물 치료와 방사선 색전술을 병행하며 4년 이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의료진을 믿고 꾸준히 치료에 참여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현욱 영상의학과 주임과장은 "방사선 색전술은 일반적으로 평생 1∼2회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의 간기능 상태가 양호했고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3차례 시술을 통해 간전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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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의학원은 방사선 색전술뿐 아니라 체부정위특수방사선치료와 루타테라 등 첨단 방사선 의학 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진료와 연구를 통해 암 극복과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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