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선 잠수함, 미국선 투자협상…김정관, 북미 산업외교 총력전
한·캐 쇄빙선·R&D MOU 체결…북미 공급망 협력 확대
"대미 투자 1호 발표는 6월 이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캐나다와 미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북미 산업외교에 나섰다. 캐나다에서는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과 핵심광물 협력 확대에 집중하고, 미국에서는 한미 전략적 투자와 통상 현안을 협의하며 공급망·투자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 장관은 이달 5~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 팀 호지슨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산업·자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졸리 장관과의 면담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양국 기업 간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기업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이어 호지슨 장관과 만나서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 에너지·자원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캐 핵심광물 워킹그룹(WG)을 중심으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또 하산 유세프 상원의원과 만나 잠수함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플라비오 볼페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회장과 방위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APMA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과 군용차량 및 특수목적 산업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한·캐 쇄빙선 국제공동연구개발(R&D), 산업기술혁신 및 R&D 협력 등 총 2건의 MOU도 체결됐다. 쇄빙선 공동연구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캐나다 메모리얼대학교가, 산업기술 협력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캐나다 프롬프트(Prompt)가 각각 추진한다.
김 장관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는 단순한 국방 조달 사업을 넘어 양국 간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민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일정을 마친 김 장관은 곧바로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해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한미 전략적 투자 협의에 들어갔다. 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덜레스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미투자특별법이 6월 이후 시행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프로젝트 발표도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은 다음 달 18일 시행된다.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거론되는 미국 루이지애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사업과 관련해서는 "검토 대상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보다 투자 이행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실무진 간 협의가 긴밀히 진행 중이며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시작 자체가 일본보다 늦었던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업은 발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행으로 이어져야 하는 부분"이라며 "과연 일본보다 늦다고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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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와 관련해서는 "상호관세 15% 복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해한다"며 "그 범위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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