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임직원 대상 설명회 열어
수익성 둔화 사업 재편
모바일, 반도체 등 '선택과 집중'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68,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10% 거래량 25,875,880 전일가 271,500 2026.05.08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정부 '사후조정' 수용…총파업 전 극적 대화 재개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中인민일보 "삼성 가전의 중국 철수는 탈출이 아니다" 가 중국 내 TV·생활가전 판매 중단을 공식화했다.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된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모바일과 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중국 법인 현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가전 및 TV 제품의 현지 판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이후 현지 주요 거래선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하며 사업 재편 사실을 공식화했다. 판매 중단에 따라 현지 조직 재편 및 인력 조정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현지 업체들과의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가전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하며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데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저하된 가전 판매 사업은 정리하되, 고부가가치의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의 사업은 지속하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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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바일 분야에서는 갤럭시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화한다. 심계천하(W시리즈) 등 중국 특화 모델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현지 우수 AI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한다는 구상이다.


판매 사업은 중단되지만, 중국을 생산 및 기술 거점으로 활용하는 기조는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생활가전 및 TV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쑤저우 가전 공장과 시안·쑤저우 반도체 공장도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 구매 고객을 위한 사후서비스(AS) 역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 재편 과정에서 중국 소비자들과 파트너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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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 같은 중국 사업 재편이 최근 단행된 TV 사업 수장 교체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혐(DX) 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인 이원진 사장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으로 선임하며 인적 쇄신을 단행한 바 있다.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닌 시점에 이뤄진 이 사장의 전격 선임이 삼성전자가 TV 사업의 위기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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