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 외환보유액 발표
유가증권 보유액, 한 달 새 67.3억달러 늘어
달러 약세에 기타통화자산 달러환산액 증가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에도 불구하고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42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78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4236억6000만달러) 대비 42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4월 외환보유액 4279억달러…운용수익·弱달러에 42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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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감소한 후 2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규 발행 등으로 반등했지만 3월 중동 전쟁 여파로 39억7000만달러 급감했다.


한은은 지난달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및 운용수익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말 100.51이었으나 4월 말 98.96으로 한 달 새 1.5% 하락했다. 그 여파로 4월 중 달러화 대비 엔화(0.3%)를 제외한 유로화·파운드화·호주달러화의 가치는 각각 1.9%, 2.3%, 4.0%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유가증권 3840억7000만달러(89.8%), 예치금 187억6000만달러(4.4%),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158억1000만달러(3.7%),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 44억5000만달러(1.0%)로 구성돼있다.


유가증권과 SDR은 전월 말 대비 각각 63억7000만달러, 2조4000억달러 늘었지만 예치금·IMF포지션이 같은 기간 각각 22억9000만달러·9000만달러 줄면서 외환보유액 증가 폭 확대를 제한했다. 4월 말 금 보유액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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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환보유액 4279억달러…운용수익·弱달러에 42억달러 ↑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에 이어 세계 12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334억21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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