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HMM '나무호' 화재…해운업계 불안감 고조
두바이항 이동 후 원인 조사 예정
국내 선박 150여명 선원 안전지대 이동
HMM HMM close 증권정보 011200 KOSPI 현재가 20,950 전일대비 400 등락률 +1.95% 거래량 1,446,250 전일가 20,550 2026.05.07 15:30 기준 관련기사 같은 종목인데 수익이 다르다고?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노사 합의' HMM 본사 부산으로…랜드마크급 사옥 건립 HMM, 스페인~서아프리카 신규 지선망 개설…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화물선 '나무호'에서 일어난 원인 미상의 폭발과 화재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국내 선박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충돌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사 HMM 운용 선박이 폭발과 화재 사고를 당한 지 이틀째인 5일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을 중심으로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광저우에서 열린 HMM나무호의 진수식. 연합뉴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예인선을 동원해 '나무호'를 인근 두바이항으로 이동시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작업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나무호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기관실 좌현 쪽에서 불이 났다. 선원들이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4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고,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격인지 선박 자체 문제인지 화재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국내 선박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나무호 외에도 해협 안쪽엔 25척의 국내 선박들과 150여명의 선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들 선박은 모두 해협 내 안전지대로 이동한 상태이며 선원들은 하선 및 귀국을 원할 경우 언제든지 의사를 밝힐 수 있다. 선원의 하선 의사는 법적으로 철저히 보호되며 항해 중 근로계약을 해지해도 귀국 비용은 선사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나무호 한국인 선원 6명은 아직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HMM 관계자는 "다른 HMM 선박 4척에 탑승하고 있는 선원들도 마찬가지로 하선을 원하고 있지는 않다"며 "승무원들은 언제든지 하선을 요구하면 하선을 시켜줘야 하므로 대비책을 마련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근 해역에서 비슷한 선박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다른 선박 2척이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다행히 선원들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화재 및 폭발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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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와 주요 해운사들은 고립돼있는 선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24시간 비상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있다. 상황이 더 길어질 것에 대비해 식수와 식량 등 필수 보급품도 최우선으로 확보해 지급할 예정이다. 또 나무호가 두바이에 도착하는 대로 한국선급 두바이 지부의 인력을 보내 안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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