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집트에 '대만통일 근거 주장' 카이로선언 기념비 설치
"대만의 중국 복귀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
중국이 이집트 카이로에 카이로선언 관련 기념비를 세웠다. 카이로선언은 중국이 대만 통일을 정당화해온 근거 중 하나다.
주이집트 중국대사관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집트 메리어트 메나 하우스에서 '카이로선언'이 발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은 메나 하우스에 기념비를 건립했다"며 "현재 기념비 설치 구역은 보수 공사 중이고, 완공 후 대중에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기념비 가운데에는 "'카이로선언이 이곳에서 체결된 것을 기념한다. 대만의 중국 복귀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이자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라는 문구가 중국어로 적혀 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 장제스 중국 위원장이 1943년 12월 1일 발표한 '카이로선언'은 ▲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이래 일본이 강탈·점령한 태평양의 모든 섬을 몰수할 것 ▲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탈취한 만주·대만·펑후열도 등을 중국에 반환할 것 ▲ 한국을 적당한 시기에 독립 국가로 만들 것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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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은 그간 카이로선언이 '대만 반환'의 역사적·법리적 근거라고 주장해왔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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