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환자 최다…20대·아동까지 확산
“약물 치료 효과 80%”…오남용 증가 경고

국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료비와 환자 수가 최근 4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인용, 지난해 ADHD 진료비가 19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461억원과 비교해 31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환자 수는 7만9248명에서 26만251명으로 3.3배 늘었다.

ADHD는 소아정신과에서 흔한 질환으로, 주의 산만과 과잉 행동, 충동성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7세 이전 아동기에 발병하며, 학교나 유치원처럼 규칙을 지켜야 하는 환경에서 증상이 두드러진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전 세계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ADHD 유병률은 3~8% 수준이며, 국내에서는 초등학생의 약 5%가 관련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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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과 아동까지 환자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2024년 기준 10대 환자가 9만42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6만8816명, 9세 이하 5만6048명 순으로 나타났다.


ADHD의 발병 원인으로는 주의 집중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뇌 구조와 기능의 변화 등이 거론된다. ADHD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불안장애나 반항장애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환자의 절반가량은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진다.


치료는 약물 요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병원 측은 "ADHD에는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으로, 환자의 80% 정도가 분명한 호전을 보인다"며 "ADHD 환아는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 때문에 야단이나 꾸중 같은 부정적인 얘기를 자주 듣는데, 이럴 경우 아이는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는 칭찬거리를 찾아 최대한 많이 칭찬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ADHD 치료제를 둘러싼 오남용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 중·고등학생 3384명을 조사한 결과, 5.2%가 ADHD 치료제 등 의료용 마약류를 치료 목적 외로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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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사례 중 ADHD 치료제가 2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23.1%는 '20회 이상'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6~19회 사용도 7.6%에 달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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