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역사 품은 안동 고택, 민속유산 지정
학남고택, 유물 1만360점 보유
금성당 무신도 민속유산 예고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 유물 1만여 점을 간직한 고택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관리된다.
국가유산청은 풍산 김씨 집성촌인 오미마을의 '안동 학남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1759년 김상목이 안채를 건립하고, 1826년 그의 손자 학남 김중우가 사랑채와 행랑을 증축해 완성한 '튼 ㅁ자' 형태의 건물이다. 평면구성과 배치는 안동지역의 'ㅁ'자형 뜰집 유형에 속하지만, 안채와 사랑채가 연결되지 않는 등 시대를 달리해 지어졌다.
문중에 전해 내려온 고서 630종 1869책, 고문서 39종 8328점, 서화류 115점 등 유물 1만360점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돼 관리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학남의 아들 김두흠부터 증손자 김정섭까지 이어지는 일기다. 19세기 안동 선비문화의 변화와 풍산 김씨 가문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상해 임시정부 법무장관을 역임한 김응섭의 '칠십칠년회고록'도 일제강점기 상황과 인물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날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있는 '서울 금성당 무신도'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예고했다. 무신도는 맹인도사, 맹인삼신마누라, 별상 등 인간의 운수와 질병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다. 서울·경기 지역 무속신앙의 양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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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당 무신도는 나주 금성산의 산신 금성대왕과 조선 세종의 6남 금성대군을 함께 모신 굿당인 '서울 금성당' 내부에 봉안됐다. 인물의 둥근 얼굴형과 길고 복스러운 손가락 등 불화에서 자주 보이는 표현 양식으로 화승이 그렸다고 추정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안료 분석 결과 19세기 후반에 제작됐다고 파악된다"며 "19세기 무신도가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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