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사 착수 및 대응 중
최소 6명 의심 사례…1명 확진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증상을 나타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성명을 통해 해당 선박에서 최소 6명의 의심 사례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건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WHO에 따르면 환자 중 1명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증상을 보이는 다른 2명에 대해서는 선박으로부터 이송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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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해당 선박의 명칭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남아공 현지 매체들은 이번 발병이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박은 네덜란드 선적의 여객 크루즈선으로, 남극-대서양 항로를 운항한다. 이 선박은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해 현재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 정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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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보건당국 관계자는 "첫 번째 희생자인 70대 노인 남성이 선상에서 사망했고, 이후 그의 배우자가 남아공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모두 배 안에서 호흡기 증상을 나타냈고 독감처럼 시작해 폐부전으 빠르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류 배설물·접촉으로 감염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과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물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감염 시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폐증후군형(HPS)의 사망률은 약 30~40%이며, 신증후군출혈열(HFRS)의 사망률은 약 1~15%다. 일상생활에서의 감염 위험은 거의 없고, 주로 오래된 시골 건물이나 설치류가 많은 창고나 오두막 등이 위험 환경이다. 현재까지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지만 조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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