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경매 방식 탈피" 유통 구조 혁신 필요성 강조

광주 북구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상인들과 만나 시설 노후화와 주차난 등 현장 애로를 들었다. 단순한 정비를 넘어 유통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됐다.


민 후보는 4일 새벽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경매사와 중도매인, 하역노동자 등 유통 종사자들을 만났다. 경매가 진행되는 현장을 둘러보고 전남 구례에서 생산된 애호박 1박스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시장 상인들은 "경기가 어려우니 시장을 잘 살펴달라"는 당부를 전했고, 민 후보는 "경매 잘 받으셔서 이문 많이 남기시라"고 인사를 건네며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4일 새벽 광주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민형배 후보가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시장 현장을 살피고 있다. 민형배 후보 측 제공

4일 새벽 광주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민형배 후보가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시장 현장을 살피고 있다. 민형배 후보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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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1년 개장 이후 30여년간 광주권 농산물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현재 하루 평균 이용자는 1만 명, 출입 차량은 8,000대에 이른다. 2024년 기준 22만367톤(5,203억원) 규모의 물량이 거래되고 있으며, 임직원과 경매사, 중도매인, 하역인 등을 포함해 약 800명이 종사하고 있다. 다만 시설 노후화와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민 후보는 방문 이후 박광석 중도매인조합연합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 운영 현황과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 중도매인조합 측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가운데 각화도매시장이 흑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운영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더 중요하다"며 "인공지능이 유통을 주도하는 시대에 과거의 경매 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중도매인들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 유통사들이 지역 대신 서울 가락시장을 이용하는 현상과 관련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 이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이익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사자 차량을 외부로 유도해 고객 주차 공간을 확보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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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광주 북구 효령동 일원에 총사업비 3,149억 원을 투입해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주차장 2,000면 이상과 채소동, 과일동, 종합물류동, 관리동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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