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기념관 연못 배경 AI 이미지 공개
복원사업 부각·정치적 효과 노린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의를 탈의한 채 수영복 차림으로 각료들과 등장하는 이미지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링컨기념관 반사 연못을 배경으로 한 이번 사진은 복원 사업 홍보 의도를 담은 동시에 정치적 갈등이 되고 있는 공간을 활용해 화제성과 지지층 결집을 동시에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인공지능(AI) 이미지.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인공지능(AI) 이미지.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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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그중 한 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링컨기념관 반사 연못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금색 튜브 위에 누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옆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도 함께 등장했다. 이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처럼 상의를 벗은 채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연출됐다. 이밖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한 명이 선글라스를 쓰고 비키니를 입은 채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복원사업 강조 위한 상징적 연출

이번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반사 연못 복원사업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앞서 연못 바닥을 '성조기 블루' 색상으로 도색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부동산 사업가 시절 다수의 수영장을 건설한 경험을 강조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연못 이미지. "이것이 바로 '트럼프' 이전과 이후 미국의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연못 이미지. "이것이 바로 '트럼프' 이전과 이후 미국의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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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더러운 연못 사진과 깨끗한 연못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더러운 연못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찍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복원사업이 성공하면 사진대로 깨끗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갈등의 공간이 된 '반사 연못'

다만 해당 연못은 최근 정치적 갈등의 상징적 공간으로 부상한 상태다. 현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낙서가 발견되며 논란이 확산했다.


특히 '86 47'이라는 문구는 트럼프 대통령(제47대)을 제거하자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논쟁을 키웠다. 숫자 '86'은 미국 서비스업계에서 메뉴나 물건을 빼버린다는 의미로 쓰이며 '47'은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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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상징성이 강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이번 이미지 공개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논쟁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고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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