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 된 KTX-SRT, 시운전 시작…내달 15일 승객 태운다
오는 9월 통합운행 목표
KTX와 SRT를 하나의 열차처럼 연결해 운행하기 위한 시운전이 30일 시작됐다. 정부는 다음 달 승객을 태운 시범 운행을 거쳐 오는 9월 통합 열차 운행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실제 영업 노선에서 KTX·SRT 시범 중련운행을 위한 시운전을 한다고 밝혔다. 중련운행은 서로 다른 열차를 연결해 한 편의 열차처럼 운행하는 방식이다.
시운전은 총 4차례 진행된다. 광주송정역과 수서역 구간을 시작으로 이후 5월6일 서울역~부산역, 5월12일 서울역~광주송정역, 5월14일 광주송정역~서울역 구간에서 각각 1회 왕복 운행한다. 이 기간에는 일반 승객이 타지 않고 국토부와 코레일, 에스알 관계자가 탑승해 안전성을 점검한다.
승객이 탈 수 있는 시범 중련운행 열차는 5월15일부터 운행된다. 국토부는 시범 운행 결과를 토대로 보완 작업을 거쳐 9월까지 최적의 통합 열차 운행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운전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 후속 조치다. 코레일과 에스알은 그동안 KTX와 SRT의 차량, 선로, 영업 설비가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지 점검해왔다. 올해 2월25일부터는 KTX가 수서역에, SRT가 서울역에 운행하는 시범 교차운행도 하고 있다.
이번 중련운행은 교차운행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방식이다. 단순히 서로 각 역에 들어가는 수준을 넘어 KTX와 SRT를 실제로 연결해 운행하기 때문이다. 두 기관은 차량기지 등에서 열차 연결 시험과 운전 시험을 해왔고 열차 제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보완과 검증도 4월 중 마쳤다.
시운전에서는 통신, 제동, 비상 제어 등 핵심 장치가 실제 운행 환경에서 제대로 연동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KTX와 SRT가 하나로 연결돼 달리는 만큼 두 열차의 제어 체계가 어긋나지 않는지가 가장 중요한 점검 대상이다.
국토부는 KTX·SRT 연결 운행이 본격화하면 고속철도 이용객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서역을 이용하는 수도권 동남부 승객에게 더 많은 좌석을 공급하고, 서울역과 수서역을 오가는 고속철도 운행 활용도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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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더 쾌적하고 편리한 고속철도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며 "5월15일부터 시작하는 시범 중련운행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운영의 기반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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