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스타트업 성과 발표…디캠프 지원으로 성장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딥테크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스타트업의 집약된 성과를 공개하는 '배치 2기 디데이(d.day)'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캠프, 스타트업 성과 공유 '배치 2기 디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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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디캠프 마포에서 열린 행사는 '딥 다이브(Deep Dive)'를 주제로 기술적 임계점을 돌파한 배치 2기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가치를 조명하고, 투자 및 사업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에스, 로아스, 뷰전, 브이피피랩, 이플로우, 테솔로, 티알 등 7개 스타트업이 성과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12개월간 전담 멘토링과 사업전략 고도화, 창업·투자자 네트워킹 등 디캠프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팀이다.

디에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반도체 불량 검출 시스템 '딥시어스'로 장비 세팅 시간을 90% 줄이고 수율을 약 10% 향상했다. 하드웨어 판매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구독 기반 반복 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달 기준 확정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초과했다.


로아스는 AI 음향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설비 자율 운영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대기업 및 기관 모두 유료 계약으로 전환하며 상용화 성과를 냈다. 또 70억원 규모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마트 글레이징 기술 기업 뷰전은 PDLC 스마트 윈도우 필름을 중심으로 개발·생산·가공·시공 과정의 수직계열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글로벌 자동차사 대상 2000시간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하며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입 기반도 확보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6%다.


브이피피랩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가상발전소(VPP)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8% 이내로 구현했다.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전력 시장 참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익 최적화를 지원하며, 기업 맞춤형 수급 계획부터 자원 매칭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플로우는 초소형·고출력 AFPM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1년 만에 50배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유럽 내 B2B(기업 간 거래) 고객사 25곳을 확보하고 재주문율 98%를 기록했다.


다관절 로봇 그리퍼를 설계·양산하는 테솔로는 글로벌 17개국, 2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대비 연 매출 100% 이상 성장했으며, 유지보수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반복 매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 AI 정밀 진단 솔루션 기업 티알은 누적 도입 의료기관 430개소를 돌파했다. 자체 영업 전환 이후로는 9개월 만에 180개소를 추가 확보했다. 또 소프트웨어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을 통해 반복 매출 구조를 구축하고, FDA·CE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현장에는 벤처캐피탈(VC), 대기업 CVC,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관심 기업과의 심층 상담이 가능한 '프라이빗 네트워킹'은 사전 신청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프라이빗 네트워킹에 참여한 SK하이닉스 박진우 팀장은 "보통의 데모데이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면, 이번 배치 2기 디데이는 이미 검증된 매출 지표와 구체적인 협업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실무적인 비즈니스의 장이었다"며 "딥테크 기업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업화 전략이 중요한데, 이번 기업들은 시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장에는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마련해 기업별 성과와 비즈니스 모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의 설계 과정에서 운영진의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하며 배치의 철학과 진정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 존도 운영됐다.


김보미 디캠프 사업실장은 "배치 2기의 성장을 지원하며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는 데 집중해왔다"라며 "앞으로도 디데이를 통해 검증된 스타트업들이 투자자와 파트너를 만나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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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음 달 11일부터 디캠프는 딥테크·소부장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배치 8기'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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