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이상 작전수행에 피로도 한계
이란 해상봉쇄 유지…작전 장기화 우려
이란 전쟁에 투입됐던 미국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호가 중동지역에서 철수해 미 본토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포드호는 이날 기준으로 309일간 해상작전을 수행해 항공모함 최장기 파견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항공모함의 최장 배치 기록은 2019년 4월1일부터 2020년 1월20일까지 링컨호가 세운 295일 기록이었다. 통상적으로 항공모함은 6~7개월 정도 작전에 투입됐다가 유지보수와 병사들의 휴식을 위해 본토로 철수하는데 10개월 이상 작전을 이어간 것이다.
포드호는 지난해 6월 유럽 지역으로 파견됐다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공습작전에 투입돼 카리브해로 배치됐다. 이후 작전기간이 더 연장돼 지난 2월말 이란 전쟁에 투입됐다. 장기 항해로 병사들의 피로도가 크게 누적됐고, 선내에서는 세탁실 화재 및 화장실 고장 등 각종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포드호가 정확히 언제 중동지역에서 철수할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한 미군 당국자는 WP에 "5월 중순께 모항인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로 돌아와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호의 철수로 미군이 이란전쟁에 투입한 항공모함은 3척에서 2척으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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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숫자는 줄어들지만 미군의 대이란 해상봉쇄작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봉쇄능력 약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WP는 "현재 미 해군의 이란 해상 봉쇄작전은 평화협상을 압박하는데 필요한 상황"이라며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포드함의 복귀는 미군의 화력 및 봉쇄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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