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에 웬 '괜찮니?'… 부산시, 대선주조 '생명존중 실천기업' 1호 선정
50만병에 문구·QR 캠페인
민관 협력 자살예방 첫 사례
소주병에 '괜찮니?'라는 문구를 쓴 까닭은?
부산시가 술마신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해보기로 했다. 부산시는 민간 기업과 손잡고 생명존중 메시지 확산에 나섰다. 첫 참여 기업으로 지역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선정됐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김경덕)는 30일 시청에서 '생명존중 실천기업 인증패'를 대선주조에 전달한다고 알렸다. 시가 추진하는 생명존중 정책에 민간이 참여하는 첫 사례다.
시는 올해를 '생명존중 원년'으로 정하고 자살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자살 문제를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로 보고 민관 협력 기반 정책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이번 협력은 생활 밀착형 매체를 활용해 메시지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생명존중재단 분석에서 자살 사망자의 약 40%가 음주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 주류 제품을 활용한 홍보를 기획했다.
대선주조는 대표 제품 50만 병에 '괜찮니?'라는 문구와 마음건강 자가검진 QR코드를 넣는다.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생명존중 메시지를 접하고 필요할 경우 도움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15만병은 업소에, 35만병은 가정용으로 유통된다.
최홍성 대선주조 대표는 "생명존중 실천기업 1호로 선정된 만큼 책임을 다하겠다"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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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덕 권한대행은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 생활 속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주체와 함께 자살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부산시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생명존중 실천기업' 참여를 확대해 사회 전반으로 협력 체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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