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번엔 진짜 한다" 풍산, 본사 지방 이전 추진…국가균형 발전에 힘 보탠다
구윤철 부총리 "류 회장이 추진 의사 전해"
류진 회장 "이번엔 진짜 하겠다" 밝히기도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발전 재계 노력
풍산그룹이 정부의 국가균형 발전 기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본사 지방 이전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2026 대한민국 상생 채용박람회' 행사장에서 열린 '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 현장에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풍산 본사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5대 그룹 사장들도 나와 계시지만,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재계 차원에서도 노력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풍산그룹 본사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해 있다. 풍산은 부산, 울산, 경주(안강) 등 지방에 사업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풍산 부산 사업장에 대해 기장군으로의 이전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한경협 회장을 맡고 있는 류 회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직접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류진 풍산 회장(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2026 대한민국 상생 채용박람회' 행사장에서 열린 '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진영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류 회장은 직접 기업의 지방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제주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의 기업 유치와 관련해 "기업이 본사를 지방에 옮길 때 막강한 혜택, 인센티브를 줘야 움직이지 않겠느냐"며 한경협도 기업 지방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류 회장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이번에는 진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지난해 주요 기업에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K바캉스'를 제안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에도 전날 회원사들에게 협조 공문을 발송해 임직원의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휴가 시 국내 여행 장려 등의 내용을 담은 '5대 실천과제'를 독려했다.
한편 이날 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에는 구 부총리와 류 회장, 5대 그룹(삼성, 현대자동차, LG, SK, 한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엔 정부와 경제계, 청년들이 모여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청년 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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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이전 추진에 대해 풍산 관계자는 "현재 다각도로 검토 중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장에서 나온 발언들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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