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딥테크 유니콘 육성에 방점
지역기업 20% 투자의무 부여
지역·초기투자 인센티브 강화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1차 모태펀드 정시 출자 사업을 통해 60개, 1조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8750억원을 출자해 60개 펀드 1조754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을 전제로 오는 7월 내 결성될 예정이다. 이 펀드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벤처투자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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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 스타트업·스케일업 분야는 8244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전문인력이 창업한 유망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스타트업 분야는 12개 펀드, 3744억원 규모다. AI·딥테크 분야 기업에 평균 100억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는 3개 펀드, 4500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창업 초기 분야는 3562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최근 초기투자가 위축되는 추세를 고려해 출자를 확대했고,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이 중에서도 신생·소형 벤처투자사와 창업기획자 대상 전용 '루키리그'를 10개 펀드·1684억원 규모, '창업 초기 소형' 분야를 548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국내 벤처투자 산업이 다양성과 역동성을 유지하면서 성장하는 기반을 확충한다.

재창업자의 재도전을 뒷받침하는 '재도전 펀드'는 8개 펀드·2108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사업 전환이 용이한 스타트업의 특색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단위의 사업모델 전환(Pivoting) 기업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한다.


회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펀드도 확대한다. 피투자기업의 기존 구주 또는 벤처펀드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3개 1400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펀드도 작년에 이어 1000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벤처 시장의 투자와 회수, 재투자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밖에 ▲청년창업 펀드 700억원 ▲여성기업 펀드 167억원 ▲임팩트 펀드 367억원도 선정해 정책적ㅇ으로 육성이 필요한 영역에 마중물을 지속 공급한다.


중기부는 벤처캐피탈이 모험투자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비수도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 일반 모태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를 부여했다. 비수도권 투자, 초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운용사는 우대 선정해 지역·초기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 중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 의무를 적용하고, 지방소재 운용사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역·초기 투자 실적에 따라 펀드 운용사에 지급되는 추가 성과보수의 지급률도 확대한다.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초기창업 분야에서 조합 존속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제안하는 경우도 우대 선정했다. 인센티브 대상 펀드 중 70%가 장기 운용펀드다.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구주 매입을 2030년까지 주목적 투자로 최대 20% 한시 인정한다. 세컨더리 투자 수요를 확대하고, 기존 투자자의 회수 기회를 넓혀 민간 자금이 다시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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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13.6조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고, 투자 건수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벤처투자 시장에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1.8조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신속히 결성되고, 벤처·스타트업에 성장자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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