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모두 하락
AI·반도체 중심 차익실현 매물
M7 실적과 FOMC 회의에 주목

오픈AI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오라클 등 주요 기술주 투매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그간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49% 밀린 7138.80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도 0.90% 떨어지며 2만4663.80에 마감했다. 4만9141.93으로 마감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낙폭은 0.05%로 가장 작았다.

오픈AI의 실적 목표치 미달 소식에 따른 AI 산업 불안이 재점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주요 7개 빅테크 기업(M7)들의 실적 경계심리까지 확산한 여파로 엔비디아(-1.6%), 마이크론테크놀러지(-3.9%) 등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조정을 받았다. 오픈AI의 최대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오라클과 코어위브도 모두 4% 넘게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부담이 됐다. 이날 원유 선물 가격은 브렌트유가 전장 대비 2.8% 상승한 배럴당 111.2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7% 오른 배럴당 99.93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중동 지역 긴장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점도 매수세를 주춤하게 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의 3.75%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최근의 유가 상승과 물가 리스크에 대해 내놓을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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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 움직임과 유사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51% 내렸다. MSCI 신흥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도 1.0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3.58%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게이트가 스토리지 수요 호조 전망 등에 따른 가이던스 상향으로 시간외에서 15%대 급등하고 있고, 이 영향으로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들도 시간외 반등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주들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 역시 장 마감 후 실적 서프라이즈 및 목표치 상향으로 시간외 12%대 넘게 급등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전력기기, 연료전지 등 관련 밸류체인주들에게 긍정적인 수급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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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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