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 사면 후회할걸"…장관까지 등판해 '빨리빨리' 항공권 구매 권고
유가 상승에 항공권 가격 인상 우려
관광대국 스페인이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항공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스페인 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항공권을 최대한 빨리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조르디 에레우 스페인 산업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스페인을 방문한 관광객이 9700만명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레우 장관은 이날 스페인 신문인 엑스판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항공료 인상이 관광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레우 장관은 "현재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항공유는 과거에 구매한 물량으로 일정한 가격 변동 요인이 있다"며 "지금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가격이 상승한 것은 분명하고 이는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스페인과 유럽 당국이 연료 부족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유가는 약 50% 상승했다.
환경단체 트랜스포트 앤드 인바이런먼트(Transport & Environment)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으로 유럽 출발 장거리 항공편 요금이 100달러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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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우 장관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4위 경제국인 스페인이 다른 국가들보다 항공유 비축량과 생산 능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스페인으로 관광객을 보내는 국가들이 문제를 겪게 되면 우리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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