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무기 역설계 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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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의 교전 동안 이란 본토에서 회수한 불발탄들을 활용해 무기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휴전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란이 미군의 벙커버스터 등 주요 포탄에 대한 역설계를 통해 기술을 획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에 따르면 IRGC는 이란 남부 지역에서 불발돼 떨어진 미국 중형 미사일 15기와 9500발에 달하는 불발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프레스TV는 "이란 전역에서 발견된 미군의 불발탄은 역설계(Reverse Engineering)해 기술을 확보하고자 기술 및 연구부서들로 이관됐다"며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성공적으로 해체돼 관련 당국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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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무기의 역설계는 전시에 많이 이뤄지며 앞서 미국도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를 역설계한 자폭용 드론을 이번 이란 전쟁에서 최초로 사용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전쟁 초기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저가형 자폭드론인 루카스(LUCAS·Low-Cost Unmanned Combat Attack System)드론을 실전에서 처음 사용했다. 해당 드론의 생산비는 대당 1만~5만5000달러(약 1500만~8300만원) 정도라 샤헤드 드론과 비슷해 토마호크 미사일 1기 가격인 200만달러(약 30억원) 대비 매우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 "미군 불발탄 9500개 획득"…벙커버스터 기술 유출 우려 원본보기 아이콘

군사 전문가들은 루카스 드론 사례처럼 전쟁이 장기화되고 휴전기간도 길어질 수록 이란이 미군 무기를 복제하는 역설적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이 장기화되면서 의도치않게 이란에 오히려 서방 최신무기 샘플을 제공하게 된 상황"이라며 "이란이 실전에서 확보한 무기를 역설계해 복제 모델을 생산하면 중동지역의 군사적 균형이 더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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