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도 못 하냐"…기내에서 난동 피운 여성에, 항공편 지연
에어아시아, 中승객 난동에 항공기 지연
에어아시아 항공기에서 중국인 승객의 난동으로 항공편이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충칭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편 D7809에서 한 여성 승객이 승무원과 다른 승객에게 항의하며 소란을 피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동행인이 탑승하지 못한 데 격앙된 상태였으며, 기내에서 여러 차례 큰소리로 통화를 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를 지켜보던 한 말레이시아 승객이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는 곧 격한 언쟁으로 번졌다.
이후 상황은 더 악화했다. 해당 여성은 승무원이 영어로 응대하자 이에 반발하며 중국어 사용을 요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이 여성이 승무원을 비난하며 국제선 운항 자격까지 문제 삼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신이 중국남방항공 승무원이라고 주장하며 "나는 중국인이다. 국제선을 운영하면서 제대로 된 중국어도 못하느냐"고 소리쳤다. 다만 중국남방항공 측은 이 여성이 자사 직원이 아니며, 항공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공항 당국이 개입했다. 여성은 출발 전 항공기에서 내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항공편은 1시간 이상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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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라인에 퍼진 영상에는 일부 승객들이 상황을 지켜보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목격자들은 당시 분위기를 "비정상적으로 느긋했다"며, 마치 '기내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드라마'를 보는 듯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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