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4월 전문가 서베이
내수·수출 동반 하락
5월 전망도 기준치 하회…수출만 소폭 반등 기대

제조업 체감경기 2개월째 부진…수출만 '반등 신호'
AD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부진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생산과 투자, 채산성까지 전반적인 약세가 나타났다.


26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2026년 4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전문가지수(PSI)는 95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치(100)를 2개월 연속 하회한 수치로, 전월(97)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내수 PSI는 94로 다시 기준치를 밑돌았고, 수출 역시 92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생산수준(94)도 6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했다. 투자(93)와 채산성(87) 역시 부진이 이어진 반면, 제품단가(126)는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5월에는 일부 반등 조짐이 감지된다. 5월 업황 전망 PSI는 95로 여전히 기준치에 못 미치지만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출은 102로 기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내수(96)는 여전히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체감경기 양극화가 뚜렷하다. 4월 기준 반도체, 휴대폰, 조선, 철강 등은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자동차, 화학, 섬유, 바이오·헬스 등은 부진했다. 특히 자동차와 섬유는 전월 대비 하락폭이 컸다.


5월 전망에서는 반도체와 철강, 가전 등 일부 업종이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대폰, 자동차, 기계, 섬유 등 다수 업종은 여전히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ICT 부문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4월 ICT 업황 PSI는 116으로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기계와 소재 부문은 각각 88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5월에도 ICT(109)는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계(88)와 소재(90)는 동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AD

산업연은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약화되면서 제조업 전반의 체감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다만 수출은 일부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