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근 영국 국기 게양하다 착오
실수 인지하고 15개 국기 즉시 교체

국제적으로 불편한 기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성사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첫 국빈 방문을 앞두고 백악관 인근에 영국 국기와 호주 국기가 뒤섞여 게양되는 실수가 나왔다.


호주 국기.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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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미 교통부 관계자가 워싱턴DC에서 국기 장식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착오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찰스 3세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백악관 인근에 230개가 넘는 국기를 내거는 과정에서 호주 국기 15개가 영국 국기와 함께 게양됐다. 워싱턴DC 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이 호주 국기들이 영국 국기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찰스 3세 내외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영국 정부의 조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작됐다. 찰스 3세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찰스 3세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만찬, 미국 연방의회 연설 등 이틀간 워싱턴 D.C 일정을 수행한 뒤 뉴욕을 방문해 9·11테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버킹엄궁은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양국의 역사와 현대적 관계를 기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국빈 방문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체류하고 있는 해리 왕자와는 만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찰스 3세 영국 국왕.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찰스 3세 영국 국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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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전화 인터뷰에서 '찰스 3세 내외의 미국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전적으로 그렇다"며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의 디지털서비스세(DST) 유지를 비판하면서 이를 폐지하지 않으면 대폭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경고한 점과 그린란드 편입 야욕, 이란 전쟁 장기화 등을 이유로 미국 방문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영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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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찰스 3세는 영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14개국에서도 국왕 또는 국가원수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각 국가의 실제 국정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고 주로 상징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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