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당기순익 5.3조
시장 전망치 웃돌아…역대 최대 갈아치워
NIM 상승에 은행 견조한 실적 개선
증시 호황에 비이자이익·증권 실적까지 확대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금리 상승과 증시 호황이 맞물리며 이자이익은 물론 비이자이익, 증권 계열사 실적까지 개선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공시한 올 1분기 합산 순이익은 5조328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289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 실적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신한금융그룹도 1조62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같은 기간 9%가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조2100억원으로, 7.3%가 증가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역시 2015년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우리금융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6038억원의 순익을 내며 나 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런 실적 개선세는 이자이익의 견조한 성장세가 버팀목이 됐다. 4대 금융의 이자이익은 올 1분기 11조1674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6419억원) 대비 4.9% 늘었다. ▲KB금융 3조3348억원 ▲신한금융 3조241억원 ▲하나금융 2조5053억원 ▲우리금융 2조30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은 가계대출 감소에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늘었고,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결과다.
이런 가운데 증시 활황에 따라 비이자이익도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세를 견인했다. 올 1분기 4대 금융의 합산 비이자이익은 3조87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7776억원)보다 36%나 늘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1조6509억원, 1조1882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다. 하나금융은 5836억원, 우리금융은 45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호황의 수혜로 증권 등 자본시장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과 은행의 자산관리 수수료 등이 대폭 확대된 영향이다.
각 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4대 은행의 올 1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3조884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1조1571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으며, 하나은행 1조1042억원, KB국민은행 1조1010억원, 우리은행 522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리딩뱅크 지위를 탈환한 KB국민은행은 올 1분기 성적표에서는 3위로 주저앉았다. 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6.2%가 감소해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실적이 줄었다.
4대 금융그룹 모두 증권 계열사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KB증권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3.3% 늘어난 347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28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7.4% 늘었다. 하나증권은 1033억원으로 37.1% 늘었고, 우리투자증권은 1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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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KB금융 13.63% ▲신한금융 13.19% ▲하나금융 13.09% ▲우리금융 13.6% 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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