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공백' 파고드는 셀트리온
2030년 18개·2038년 41개 포트 확장
美 관세 탈피·의료 정책 '구조적 수혜'
CMO 매출 등으로 고성장 기대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209,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46% 거래량 448,117 전일가 206,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 모두 '환자 투약' 진입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최우선 의지" 셀트리온 스테키마, 일본서 IV 제형 허가…크론병 적응증 확보 이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안착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부터 신규 제품들이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셀트리온이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본다.

"신규 제품 매출 비중 확대… 추가 매출 확보 기대"

24일 제약바이오·증권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26명은 셀트리온에 대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27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23일) 종가인 20만6000원에 비해 약 31%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4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54%에 달하면서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셀트리온, 가팔라지는 '고마진 신제품' 성장세…증권가 "주가 31% 상승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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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옴리클로, 스토보클로 등의 후속 파이프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액이 약 5조3476억원, 영업이익은 약 1조 7269억원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지난해 54%에서 올해 66%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옴리클로, 아이덴젤트의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 등 신규 제품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도 "핵심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에서 신규 제품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는 신규 제품들의 판매 지역 확장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밀러 11개→18개→41개 지속 확대… '든든한 캐시카우' 기대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는 제품 라인업 확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업계 최상위 수준인 총 482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집행하며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냈다. 작년에만 5개 제품을 신규 출시해 총 11개 제품으로 외형을 크게 키웠다. 회사는 현재 11개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8개, 2038년에는 41개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략하는 대상 질환 영역 역시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강점인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알레르기, 안과, 골 질환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점진적으로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이 공략하는 시장 규모는 11개 제품 기준 현재 약 85조원에서 2030년 약 274조원, 2038년 약 408조원 규모의 메가 마켓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 간의 시너지가 더해지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장기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 가팔라지는 '고마진 신제품' 성장세…증권가 "주가 31% 상승 여력" 원본보기 아이콘

바이오시밀러 주력 사업 외에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의 확장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수익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6787억원 규모의 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에도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3754억원 규모의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만에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주 성과는 점진적으로 매출에 반영되어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자체적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위탁생산 수주 물량을 늘려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의 사업 환경도 셀트리온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 내 제품 공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미국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생산 시설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체계를 갖춰 관세 위험에서 벗어난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 정부의 의료비 절감 정책 또한 구조적인 수혜로 이어진다. 미국 정부는 현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를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고령층 대상 공보험인 메디케어를 운영하는 사보험사의 부담금을 늘리고, 환자의 본인부담금 상한을 높이는 정책을 발표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의료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이 정책은 셀트리온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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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전체적인 매출 구조가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중장기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요국의 정책 환경을 십분 활용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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