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개막 넉달 앞두고 주행사장 변경 안돼"
민형배 "문제 많아 냉정하게 돌아봐야" 지적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 재검토 논란과 관련 "행사를 흔드는 주장"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김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9월5일 개막하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국제행사로, 대한민국 섬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다"라며 "그런데 개막을 불과 넉 달 여 앞둔 시점에서 주 행사장 재검토를 주장하는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SNS를 통해 "행사 준비 상황과 간척지 임시시설 논란 등 문제가 드러났다"며 "주 행사장 문제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제2의 잼버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낸 바 있다.
김 지사는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는 2020년 박람회 신청 당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결정된 사안이다"며 "섬이라는 상징성과 충분한 공간 확보, 유연한 활용이 가능한 점에서 최적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반면 여수엑스포장은 정부 선 투자금 상환 의무와 높은 임대 비율로 2026년 사용이 불확실했고, 시설 노후화에 따른 보수도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24년에도 주 행사장 변경 논의가 있었지만, 행정의 신뢰성과 주민 여론, 사후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방안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후 모든 준비와 홍보가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와서 주 행사장을 바꾸자는 것은 사실상 행사를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변경에 따른 혼선과 막대한 매몰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람회 준비 상황에 대해 김 지사는 "오는 7월까지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8월 한 달간 시범 운영과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 행사는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침수 우려와 관련해 김 지사는 "부지 기반시설과 배수 체계 보완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이제는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도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단독]"헉, 달걀프라이·김치전 부쳐 먹었는데 식...
한편 이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논란은 지난 3일 충주시 공무원 출신 유튜버 김선태 씨가 현장을 방문한 뒤 행사 준비 미흡 문제를 불거지면서 촉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정부 차원의 점검을 지시하는가 하면, 김민석 국무총리·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잇따라 여수를 방문하는 등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