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늑구, 먹방 조회수만 130만…"왜 바닥에 밥 줘" 해프닝도
9일 만에 오월드 복귀…국민적 관심 받아
식사 장면 두고 일부 누리꾼 불만 품기도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9일 만에 돌아온 늑대 '늑구'가 스타로 등극했다. 늑구의 식사 장면을 촬영한 영상도 순식간에 10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오월드는 2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늑구의 식사 장면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같은 날 수 시간 만에 130만회 조회수를 돌파하며 누리꾼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영상은 늑구가 땅바닥에 놓인 간 생고기를 먹는 모습이다. 먹이를 베어 물고 씹어 넘기는 장면이 포착되는가 하면, 마치 주변을 경계하듯 두리번거리는 모습도 보인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으로 확산했다. 일각에서는 "늑구가 대전의 새 마스코트가 된 듯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월드 탈출 사건 덕분에 오히려 늑구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늑구를 캐릭터 상품화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주간업무회의에서 늑구를 대전 대표 캐릭터로 만들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대전은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마스코트인 '꿈돌이' 등을 포함한 '꿈씨패밀리'를 개발한 상태다.
한편 오월드에 따르면, 늑구는 복귀 이후 먹이 섭취량을 점차 늘려 생포 당시보다 체중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오월드는 늑구에게 생닭과 소고기를 간 식사를 공급하고 있으며, 식사량도 점진적으로 증량해 지난 20일에는 1160g의 고기를 배식했다. 오월드는 "늑구는 건강한 상태이며 제공한 먹이를 모두 먹어 치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늑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 보니 일부 누리꾼이 늑구의 처우에 불만을 토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늑구가 땅바닥에 놓인 고기를 먹는 장면을 보고 "왜 먹이통에 고기를 넣어주지 않고 바닥에 놓냐"는 불만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오월드 측은 "기력을 회복 중인 늑구는 민감한 상태"라며 "그릇에 담아주면 먹지 않는다. 평소에도 생닭 같은 먹이를 울타리 안으로 던져주며, 이는 늑대의 야생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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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드는 늑구가 그동안 여러 동물과 접촉하며 진드기, 전염병 등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관찰하고 있다. 바이러스 잠복 기간인 최장 열흘이 지나면, 늑구도 늑대사파리 내 다른 가족과 합류할 예정이다. 오월드는 늑구를 포함해 총 15마리의 늑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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