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물림 후 주술적 치료 의존
적절한 의료 조치 없이 숨져

인도에서 뱀에 물린 10대 소년이 '강물에 몸을 담그면 독이 빠진다'는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갠지스강. 게티이미지뱅크

인도 갠지스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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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비즈노르에서 13세 소년이 뱀에 물린 뒤 갠지스강에 오랜 시간 몸을 담그는 민간요법을 따르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소년은 뱀에 물린 직후 가족에게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가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주술적 치료를 하는 인물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강물에 몸을 담그면 독이 빠진다'는 믿음을 따랐고, 소년을 갠지스강 물속에 약 12시간 머물게 했다. 이 때문에 치료가 지연되면서 소년의 상태는 점차 악화했다.

소년은 결국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숨졌다. 지역 보건소 책임자인 샤샹크 차우다리 박사는 "만약 제때 병원에 왔다면 아이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은 보건 의식 부족과 주술에 대한 믿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뱀에 물렸을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해독제를 제때 투여하면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사건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민간요법에 의존한 대응이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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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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