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통해 교역투자·첨단산업·문화 협력 청사진 제시
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주요 기업 총수 참석
네이버·크래프톤 대표 등도 동행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교역·투자, 첨단산업, 문화 분야에서 양국 기업인에게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8년 만의 한국 정상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리는 대규모 경제 행사로, 양국 정부와 기업인 6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각)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각)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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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 대표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인도 경제협력의 외연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망과 제조업, 디지털,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협력의 밀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수현 네이버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인도 측에서도 비제이 산카르 산마르그룹 회장, 라비칸트 루이야 에사르그룹 부회장, 라지브 메마니 인도산업연맹(CII) 회장, 자얀트 아차랴 JSW스틸 CEO 등 350여명이 참석해 양국 산업계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우리 측은 조선·철강·전기전자·자동차·소비재, 인도 측은 화학·철강·바이오·소재 분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포럼 세션에서는 첨단제조 및 철강, 디지털 경제, 에너지 전환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포스코와 현대차, 크래프톤 등이 발표에 나서 산업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조선, 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0건의 민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전망이다. 한-인도 정상회담과 맞물린 경제외교의 후속 성격이자 양국 기업 간 사업 연결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결 예정인 MOU에는 포스코홀딩스와 JSW그룹의 인도 일관제철 합작사업, 네이버와 타타그룹 계열 TCS의 지도 서비스 협력, 현대자동차와 TVS모터의 친환경 3륜 전기차 공동개발, HD한국조선해양과 인도공과대학 마드라스(IIT Madras)의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기술 협력 등이 포함됐다. 전통 제조업부터 디지털, 미래차, 조선, 에너지, 바이오, K-뷰티까지 협력 범위가 넓어졌다.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포럼 다음 날인 21일에는 산업통상부 주최, 코트라 주관의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열려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첨단산업·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우리 기업 40여개사와 인도 기업 100여개사가 참석해 전통 제조업은 물론 한류와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 접점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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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이번 포럼 참석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국빈 오찬, 국빈 만찬으로 이어지는 인도 국빈방문 일정의 핵심 경제 행사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인도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사우스 핵심국가인 인도와의 실용 외교 및 공급망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뉴델리(인도)=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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