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먹일 뻔"…이유식에서 쥐약 성분 검출 '발칵'
독일산 이유식서 쥐약 성분
"제조사 협박 시도인 듯"
힙(HiPP) '당근과 감자' 190g 제품
"바닥에 흰 스티커…열 때 소리 안나"
오스트리아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이유식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 오스트리아 일간 슈탄다르트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이유식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럽에서는 고급 이유식 브랜드로 매우 유명하며 국내에서도 일부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남동부 부르겐란트주 경찰은 18일(현지시간) 아이젠슈타트에서 시민이 신고한 이유식 샘플을 분석한 결과 쥐약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접국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압수된 이유식에서도 독성 물질이 검출됐고 썩은 내가 난다는 신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제품은 독일의 프리미엄 유기농 이유식 업체 힙(HiPP)의 '당근과 감자' 190g이다. 해당 제품은 유리병이라 정상적인 제품은 열 때 딸깍 소리가 나는데 쥐약 성분이 들어간 걸로 의심되는 제품은 병 바닥에 빨간 원이 있는 흰 스티커가 붙어있고 열 때 딸깍 소리가 나지 않는다. 히프는 1899년 창업한 가족기업으로, 분유·이유식·유아식을 주로 만든다. 유럽에서는 고급 이유식 브랜드로 매우 유명하며 국내에서도 일부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힙은 전날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경우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이유식 병에 쥐약 성분을 넣어 제조사를 협박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에 따르면 쥐약의 주성분은 브로마디올론이다. 이 성분은 비타민 K 작용을 막아서 혈액 응고를 방해하고 내부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이 섭취할 경우 초기에는 약간의 피로감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며칠이 지나면 잇몸 출혈, 코피, 혈뇨·혈변, 멍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심하면 위장관 출혈, 뇌출혈을 일으키게 되고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치료법은 비타민 K를 고용량으로 투여하거나 수혈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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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문제의 이유식을 먹은 아기가 심한 쇠약감이나 출혈을 보이거나 안색이 창백할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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