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또 '폭락'은 아니겠지…구글 터보퀀트, ICLR 검증 앞두고 촉각[AI세계속으로]
구글 터보퀀트, 삼전닉스 영향은
세계AI학회에 쏠린 눈
전문가 "오히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
브라질 ICLR서 터보퀀트 구체적 검증
"전 세계 인공지능(AI)업계 관심이 오는 23~2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ICLR(세계인공지능학회)에 쏠려 있어요. 구글이 공개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압축 기술인 '터보퀀트'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죠."
구글의 터보퀀트의 시장 파급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ICLR에 주목하고 있다. ICLR은 AI 분야 3대 학회 중 하나로 구글은 이 학회에서 터보퀀트 관련 논문을 공식 발표하고, 동료 연구자들의 검증을 거쳐 6월경 실제 프로그램 코드를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구글리서치 블로그에 터보퀀트 논문을 공개했는데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영향력에 대한 논쟁이 급속도로 불붙었다. 터보퀀트는 거대언어모델(LLM)이 문맥을 기억하는 'KV캐시(임시 메모리)'를 압축하는 기술로 기존에는 압축 없이 16비트를 사용했다면 이를 획기적으로 줄여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로 줄이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국 마이크론을 비롯해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계와 AI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이같은 시장의 '터보퀀트 쇼크'가 과도하다는 반론에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다.
이진원 하이퍼액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통적 방법은 압축 없이 16비트로 사용했다면 이를 3~4비트 양자화 등을 통해 구조적으로 최적화하는 기술이 이미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돼왔다"면서 "구글의 양자화 하는 방식 자체가 좋은 아이디어인 것은 맞으나 4비트 양자화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며 당시 주식시장의 반응은 과도했다"고 진단했다.
이 CTO는 "터보퀀트는 AI 모델의 효율화를 높임으로써 비싼 비용 문제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사용하지 못했던 기업의 수요를 늘릴 것"이라며 "오히려 AI 서비스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로 ICLR 학회에서 터보퀀트가 메모리 저장 공간을 확보한 것은 물론 속도가 목표대로 빨라진 것이 제대로 검증된다면 반도체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사용량이 1/6로 줄어든 것은 효율성을 높여 복잡하고 방대한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결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의 파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역시 "구글이 갖는 영향력에 반해 언론을 통해 바이럴(입소문)되다 보니 이슈화가 됐을 뿐 터보퀀트는 갑자기 튀어나온 기술은 아니다"면서 "터보퀀트 같은 효율화된 기술로 기존에 쓰이지 못했던 분야까지 시장 수요는 더 커지면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128,000 전일대비 27,000 등락률 -2.34% 거래량 3,578,235 전일가 1,155,00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마켓 ING]다시 '육천피', 전고점 돌파할까 "아직 못 샀는데 벌써 다 올랐네" 빠르게 반등한 코스피…"변수 남았다" 실적 장세 본격화…반도체 다음에 뜰 종목은? 와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16,0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69% 거래량 18,079,322 전일가 217,50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아직 못 샀는데 벌써 다 올랐네" 빠르게 반등한 코스피…"변수 남았다" "30조 손실 각오하라"…삼성전자 초유의 사태, 과반노조 반도체 셧다운 '위협' 실적 장세 본격화…반도체 다음에 뜰 종목은? 등 메모리 업체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최근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는 수요보다 공급 사이드에 의해 결정될 것이란 의견이다. 그는 "마이크론, 삼성전자, 하이닉스 3사 간 경쟁과 캐파(생산능력) 증설을 둘러싼 눈치게임, 중국 메모리업체 등의 추격 등 오히려 공급사이드 영향이 향후 주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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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평 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장은 "터보퀀트는 하드웨어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며 "터보퀀트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AI 서비스가 확대되고, 더 많은 디바이스에서 AI 연산이 가능해지면서 온디바이스 AI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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