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 대표로 미국과 종전 협상에 나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그간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새벽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미국과 여전히 많은 이견이 존재하고 몇 가지 근본적인 쟁점들이 남아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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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바프 의장은 "우리는 적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고 그들은 여전히 자금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전략적으로는 우리와 비교했을 때 패배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정에 대해 "어리석고 무지한" 조치라며 "만약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통행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종전 협상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란이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의 '일시 개방'을 발표한 이후 10여 척의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이튿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전까지는 통항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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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협 인근에서는 선박 피격 신고도 잇따르며 해상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하면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21일(이란 현지시간 기준 22일)을 시한으로 잡고 종전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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