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5700~6400선

종전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다시 6000선을 회복했다. 시장은 코스피가 이번주 전고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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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는 5.68%, 코스닥은 6.99% 각각 상승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종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미국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전쟁 관련 변수는 점차 정점을 통과하는 모습이며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은 5.68%, 6.99%를 기록, 종전 기대와 함께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을 반영해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이 개방 하루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번 주 시장은 여전히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해협이 18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폐쇄됐으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전에는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는 1차 협상 결렬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며 당분간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는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시장은 이미 면역력을 갖췄으며 투자자들은 전쟁 이후의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비록 앞으로의 시장이 비포장도로처럼 덜컹거리더라도 투자를 주저하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나 큰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동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나 시장의 관심은 실적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전쟁에서 실적으로 이동하는 흐름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주에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128,000 전일대비 27,000 등락률 -2.34% 거래량 3,578,235 전일가 1,155,00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아직 못 샀는데 벌써 다 올랐네" 빠르게 반등한 코스피…"변수 남았다" 실적 장세 본격화…반도체 다음에 뜰 종목은? 코스피, 2.21% 올라 6200선 안착…코스닥도 상승 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강한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크게 상회한 점을 고려할 때 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48조원, 영업이익 32조90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6000선 재진입에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오히려 하락했다"면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700~6400선으로 제시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 최근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도로 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반도체·전력 등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의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SK하이닉스·샌디스크 등 주요 메모리 기업 실적 추정치 상향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고점에 근접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준비 중인 가운데 주도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21일에는 한국 4월 1~20일 수출,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되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미국 4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지수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증가(2월 0.6%)가 예상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자동차·가스 등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2% 증가에 그치며 2월 0.5% 대비 둔화될 것"이라며 "실질 소매판매가 얼마나 선방하는지 여부가 관건인데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에너지 물가 레벨업이 여타 품목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실질 소매판매가 견조하다면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1일 공개되는 한국 수출도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일평균 수출 금액과 코스피 간의 상관관계가 0.7 이상으로 20일 일평균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면 코스피 상승 탄력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10일까지 수출 증가율은 36.7%로 전체, 반도체 수출 동시에 수출액 기준 사상 최대 금액 경신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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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은 22일 테슬라·램리서치·IBM·AT&T·보잉, 23일 인텔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국내는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601,0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0.93% 거래량 26,261 전일가 1,616,00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外人 매수에 코스피 2% 상승 마감…신고가는 아직 장초반 훈풍 코스피, 6200선 도전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상승 마감…코스닥은 하락 , 23일 SK하이닉스·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62,3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762,368 전일가 162,300 2026.04.17 15:30 기준 관련기사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KB국민은행, AI 기반 화상상담 고도화…ISA·IRP 가입까지 KB국민은행,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과 주거래은행 협약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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