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68.71포인트(1.79%) 뛴 4만9447.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78포인트(1.20%) 상승한 7126.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5.78포인트(1.52%) 상승한 2만4468.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했다. 레바논은 전날 이스라엘과 열흘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은 동결했던 이란 자금 200억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그동안 동결 자산의 해제를 핵심 요구 사항으로 제시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걸림돌이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요건에 여전히 상당한 간극이 있다"고 했다. 이란 의회에선 호르무즈를 통행하는 상선은 통행료 부과 대상이란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스티븐 와이스 쇼트힐스캐피털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40년 중 과매도에서 과매수로 가장 빠르게 전환된 상황"이라며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가격이 조정된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산업·임의소비재·기술·필수소비재·부동산이 1% 이상 뛰었다. 에너지는 3% 가까이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기업이 모두 올랐다. 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는 소식에 여행주와 항공주가 상승했다. 델타항공은 2.62%, 유나이티드항공은 7.1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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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37.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치는 25.9%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46포인트(2.56%) 내린 17.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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