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타결까지 이란 압박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트럼프"땡큐, 해상 봉쇄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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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종전협상 재개를 포함한 미국-이란 전쟁의 향배는 이번 주말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방금 이란 해협(STRAIT OF IRAN)이 완전히 열려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감사하다!"(THANK YOU!)고 적었다. '이란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개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란은 미국의 도움을 받으며,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하고 있다. 고맙다"고 썼다.


이날 오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했다. 이란의 이날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발표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열흘 휴전이 시작된 상황에서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다른 게시글을 올려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당장 풀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개방돼 사업과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지만, 우리의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대부분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여서 이 과정(이란과의 협상 과정)은 매우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며 미·이란 간 합의 조기 도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는 "미국은 우리의 위대한 B2 폭격기들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핵 '찌꺼기'(Dust)를 확보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 모양, 형태로든 금전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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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6월 미국이 B2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 3곳을 폭격한 뒤 그 잔해 속에 깊숙이 묻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 450㎏의 60%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에 대한 금전 보상 없이 미국으로 반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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